미, 이라크전 임박 시사..."새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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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찰 연장을 촉구하는 국제 여론에도 미국은 시간이 없다며 전쟁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월 국무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전쟁이 곧 임박했음을 내비쳤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이라크가 평화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빠르게 끝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빠른 시일내에 이라크와 알카에다의 유착 관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를 상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라크가 알카에다의 화학전 훈련을 지원한 구체적인 증거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안보리 회원국들은 사찰시한을 더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블리에르/안보리의장}

"많은 회원국들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내일(29일) 열릴 안보리 이사회에서 이라크전을 놓고 치열한 찬반 격돌이 예상됩니다. 사찰단 보고는 국제 금융과 상품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세계 증시가 하락한 대신 금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곧 전쟁에 돌입할 것인지 사찰시한을 연장할 것인지 이달말로 예정된 부시대통령과 블레어 영국총리회담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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