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10부제 강제실시 등 에너지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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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 유가도 뛰고 있습니다. 정부가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절감대책의 하나로 승용차 10부제를 강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국제원유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29.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0년말 이후 처음으로 29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열흘간 평균 두바이 유가도 28.4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발표한 고유가대책을 통해 열흘간 평균 유가가 29달러를 넘어설 경우 곧바로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흘 평균 유가가 하루에 0.2달러씩 오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정부의 시장개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선 석유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석유수입부담금을 내리고 관세와 내국세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배성지/산업자원부 에너지심의관}

"승강기 격층 운행, 다음에 승용차 10부제 운행 이런 내용들이 우선하게 됩니다."

에너지 위기로 인한 10부제 전면 실시는 지난 91년 걸프전이후 12년만입니다. 당장은 아니고 열흘간 평균 유가가 33달러를 넘어설 경우 실시됩니다.

10부제 실시와 동시에 유흥업소의 네온사인과 백화점, 주유소의 옥외조명도 제한을 받고 영화관, 찜질방의 영업시간도 단축됩니다.

정부는 또 난방원료인 LNG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가스를 절약하는 가정과 업소에 대해 요금을 할인해주는 'LNG절약 프로그램'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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