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어린이용 로션 '방부제' 부작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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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로션은 갓난 아기들도 많이 쓰는 화장품입니다. 그런데 일부 유아용 로션에 방부제가 들어있는데도 이에 대한 표시가 없어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민감한 아기 피부에 바를 로션을 고를 때 엄마들은 더 까다로워집니다.

{송태희/서울 우연동}

"성분 표시 다 보고, 방부제 표시 확실히 고르구요, 100% 천연으로 고르죠."

방부제는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화장품에 쓰일 경우 반드시 그 성분을 표시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이 유아용 로션 15종을 조사한 결과 4가지는 방부제가 들었는데도, 전혀 표시가 없었습니다.

{최난주/소비자보호원 식의약안전팀 대리}

"방부제는 피부자극이나 세포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이들 성분에 알러지가 있거나 질환이 있는 아기가 바를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부 이모씨는 이렇게 방부제 표시가 안 된 제품을 100% 천연으로 믿고 아이들에 발라줬다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부작용으로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화됐고 물집까지 생겼습니다.

{이 모씨}

"물집 같은게 있고 수두 한 것처럼 온 몸에 뭐가 나드라고요, 그 다음에 너무 심하게 다 퍼졌어요."

지난해 소보원에 접수된 화장품과 관련된 각종 피해 사례는 2천9백여건으로 이 가운데 16%가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식약청에 통보하고 화장품의 방부제 표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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