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위조 이어 폰뱅킹도 불법인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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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금카드 위조에 이어 이제는 폰뱅킹을 통한 불법 인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것인데 이래저래 은행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8살 진모씨의 국민은행 광주지점 계좌에서 폰뱅킹으로 1억2천8백만원이 빠져나간 것은 지난 2일부터 4일.

범인들은 7차례 돈을 인출하면서 고객정보를 한번도 틀림없이 입력했고 철저히 돈세탁 과정을 거치는 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명동 환전상과 상품권 판매상에게 달러와 상품권을 사면서 업자 휴대폰으로 진씨 돈을 이체해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은행 콜센터 직원과 세차례 통화를 갖고 잔액까지 확인했습니다.

{콜센터 직원}

"고객님의 이체한도가 5천만원입니다."

{용의자}

"증폭시키려면 제가 분점으로 직접 가야되는거죠."

{콜센터 직원}

"네, 가까운 지점."

{진모씨/피해자}

"1월 4일날 신고를 했는데, 신고 전후해서 돈이 또 나갔어요. (은행에) 왜 신고해도 돈이 나가느냐 얘기를 했더니 신고가 안돼 있다는 거예요."

경찰은 달러환전상 권모씨 등 목격자의 말과 콜센터 통화 음성을 분석한 결과 범인들은 2명 이상의 30대 남자들로 보고 있습니다.

또 비밀번호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주변인물이나 전화 도청 가능성, 그리고 은행 내부자가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지난 17일 국민은행 탄방동 지점에서 김모씨의 계좌에서 폰뱅킹으로 2백83만원이 불법 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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