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치명적 결함 알고도 보급에만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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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KT는 이미 석달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가입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개별적으로 해결해 주면서 다른 한편으론 더욱 보급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네트워크상의 문제점을 안 것은 지난 해 11월 5일, VDSL 출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던 때였습니다. 고객들에게는 결함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김영현/KT 초고속계획부 부장}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인지를 충분히 해드리지 못한 점은 사실입니다."

KT는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가입자 수가 지난 해 11월 이전에 설치된 15만 가구 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이후에 출시된 네트워크 장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KT는 다음달까지는 결함을 해결한다고 말합니다.

{김영현/KT 초고속계획부 부장}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업그레이드해놨습니다. 그래서 이달 23일부터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데 2월 10일 되면 완료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누구에게 유출됐고 어떻게 쓰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KT는 집에서 컴퓨터를 공유시켜 놓고 암호를 걸어놓지 않은 경우에는 다른 컴퓨터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개인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손영호/소비자보호원 통신팀장}

"보안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당업체에서는 회원모집을 중단하더라도 보안상의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빠른 서비스보다는, 조금 더 안전한 서비스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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