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독에 빠진 한국인'...작년 70억병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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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흔히 술독에 빠져 산다고들 합니다만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 참 많은 모양입니다. 지난 한해 우리국민들 70억병에 달하는 술을 마셔 없앴습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술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4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병으로 따져보면 맥주는 5백밀리미터 큰 병으로 40억 8천만병, 소주는 28억병, 위스키도 6천4백만병에 이릅니다.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여기에 늘어놓은 것이 지난 한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성인 한사람이 마신 술입니다. 위스키는 2병, 소주 82병, 맥주 는 무려 120병이나 됩니다.

와인이나 약주 같은 술을 제외하더라도 소비자 가격은 35만원, 술집 판매가격으로는 80만원어치를 넘습니다.

{최봉일/편의점 관리자}

"한 2천6백가지 품목을 팔고 있는데 매출액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된다."

이 정도면 적지 않은 모든 성인은 매일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김병익/강북삼성병원 소화기 내과}

"매일 소주 1병 마시면 일주일이면 지방간, 계속 마시면 알콜성 간염에 걸리고, 간경화 간암이 우려된다."

간의 알콜분해능력을 감안해 한번 술을 마시면 적어도 사흘은 쉬어야 한다는 음주 상식을 되새겨 봐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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