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해외서 유입...업체 "소송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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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바이러스가 그제(25일) 오후 2시 29분 미국과 호주에서 집중적으로 유입되면서 감염이 시작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웜 바이러스가 미국과 중국, 호주 등에서 처음으로 유입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국가와 함께 공조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바이러스를 보낸 3개국의 IP주소 11개를 확인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중국의 해커 그룹이 비슷한 프로그램을 공개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프로그램을 수정해 배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해배상 소송도 잇달아 제기될 전망입니다.

PC방 업주들은 직간접 손실을 합쳐 피해액이 모두 22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기영/한국 인터넷PC문화협회}

"1차적 책임이 있는 인터넷 전용선 업체에 손해배상을 요청할 계획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법적인 소송까지도 불사할 것입니다."

설 대목에 집중타를 맞은 인터넷 쇼핑업체들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용석/인터넷 법률 변호사}

"통신업체 측에서 불가항력적이었냐 아니면 관리소홀 때문이었냐를 가리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인터넷 대란은 일단락 됐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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