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재검표 실시..."전자개표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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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상 초유의 대통령 선거 재검표가 오늘(27일) 실시됐습니다. 현재로서는 개표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검표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대법원의 최종발표는 오늘 밤 10시가 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재검표 대상은 전체 투표지의 45%인 천백4만9천장. 86%의 검표율을 보인 저녁7시 현재 선관위의 잠정 집계 결과 민주당 노무현 당선자가 368표, 한나라당 이회창 전 후보는 197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판정이 보류된 표가 5백3표에 달하고 두 후보 간의 표차가 57만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중앙선관위는 전자개표기의 정확성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있을 각종 선거에서도 전자개표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금석/중앙선관위 홍보과장}

"재검표 결과 대선 당시 개표기로 분류한 투표지에서는 후보자간 혼입사례가 전혀 나오지 않은 만큼 개표기 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판단됩니다."

한나라당은 하지만 여전히 전자개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주영 의원/한나라당 재검표 상황실장}

"102장이 100장으로 계산되가지고 간 그런 경우입니다. 기계에 대한 신뢰는 지금 오전상황만 가지고는 많이 떨어지고 있는것 아닌가..."

한나라당이 소송을 취하하지 않으면 대법원은 다음주 초쯤 전국 모든 개표구로 재검표를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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