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건 직원 공모가능성 집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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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은행 현금카드 위조 사건에 내부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농협쪽에 의문을 두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된 핵심 피의자 송모씨 등이 노린 금융기관은 모두 4곳. 우리, 부산, 광주은행과 농협에서 모두 3억 6천여만원이 인출됐습니다.

경찰은 전직 은행원이 개입된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은 버려진 입출금 전표에서 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설명합니다.

{우종수/경기 광명경찰서 형사과장}

"하나는 전 은행직원 통해, 한편으로는 고객들이 버린 전표를 이용..."

하지만 다른 은행과는 달리 농협은 전국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등 전국 4개 지역의 15개 단위 농협에 개설된 계좌 백여개에서 1억 천만원이나 털렸습니다.

다른 은행의 전표를 뒤질 수도 있는 데 굳이 전국을 다니며 농협 전표만 뒤졌다는 것입니다.

농협측도 집중표적이 된 데 의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농협 직원}

"다른 은행들도 노출 자체는 똑같이 되는 거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농협의 허술한 전표관리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내부에서 얻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42살 김모씨가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열쇠를 가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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