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사람 명의 도용해 카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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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망한 사람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거액을 챙긴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36살 이모 씨는 2001년 2월, 한 나이트클럽에서 3살 연상인 정모 여인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했고 급기야 이모 씨는 정 여인의 집에까지 드나들게 됐습니다.

이씨는 당시 병석에 누워있던 정여인의 남편 김모 씨의 운전면허증을 훔쳤습니다.

이씨는 정 여인의 남편 김모 씨가 숨지자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5개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정여인의 남편인 김씨가 숨진 것은 지난해 6월 11일입니다.

그러나 카드가 발급된 날자는 6월 17일과 19일, 그리고 22일입니다. 사망한 사람에게 신용카드가 발급된 것입니다.

이씨는 이 신용카드로 다섯달에 걸쳐 물건을 사거나 현금서비스를 받는 형식으로 2억원을 쓰고 갚지 않았습니다.

{이모 씨/용의자}

"(카드발급 때 제재 안받았습니까?) 그런적 없어요."

이번 사건 역시 우리의 카드 발급 관행이 얼마나 허술한가를 말해주고있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구속하고 정여인과 짜고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는지를 계속 수사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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