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고객 비밀번호 보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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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에 발생한 현금카드 무더기 정보유출사건으로 금융기관들은 고객 비밀번호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은행은 최근 현금 인출기의 숫자 배열을 바꿨습니다. 뒷사람이 앞사람의 비밀번호를 쉽게 보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임용기/외환은행 차장}

"전혀다른 번호판이 두 개가 있기 때문에 뒤에서 봤을때 숫자를 어떤걸 눌렀는지 전혀 알 수 없게끔 구성이 돼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오류가 발생해 고민 중입니다.

어떤 곳은 돈을 찾는 사람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 금지선을 긋기도하고, 뒷 사람의 접근을 감시할 수 있도록 현금인출기 앞에 거울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금융기관들은 아직도 고객이 직접 이같은 고객들이 신청서에 비밀번호를 직접 써서 창구직원에게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앞으로 비밀번호를 기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만이 일부 거래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고객만 알 수 있는 핀패드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김정수/카드보안업체 사장}

"번호가 은행이나 카드사 내부적으로 전혀 공개가 안된 상태에서 카드 소지자한테 완전히 밀봉된 상태로 전달이 되죠."

시티은행을 비롯한 외국 금융기관들의 경우 은행직원들이 고객의 비밀번호를 보지못하도록 이같은 시스템을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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