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설로 곳곳 교통대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간밤에 남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대구.경북 지방은 9년만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가 마비되고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대구방송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경산 나들목 부근입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차로와 갓길 구분이 없고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고속도로 정체는 오전까지 이어져 고갯길은 말만 고속도로지 교통이 통제되기까지 했습니다.

시가지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승용차든 트럭이든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질 않습니다.

용감하게 자가용을 몰고 나선 시민들도 거북이 운행에 가다 서다를 거듭했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렸습니다.

시내버스는 콩나물 시루를 이뤘고 택시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어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박인수/대구시 지산동}

"눈이 오고 이래서 미끄러워가지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30분이 됐는데도 아직 안오고 있네요."

그러나 변변한 제설장비가 없고 인력투입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달구벌대로를 비롯한 대구 주요 간선도로는 오전 내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박수정/대구시 도로기획계장}

"대구는 지역여건상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장비는 다소 부족하지만 인력으로 대체해서 집중적으로 제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다시 도로가 얼어 내일 아침 또 한번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