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위조, 장비 있으면 쉽게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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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앞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는 생각보다 너무 쉽게 위조되고 있습니다.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단 몇 분만에도 똑같은 카드를 여러장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함께 현금카드를 직접 위조해 봤습니다.

위조할 현금카드를 카드 리더기에 통과시킵니다. 모니터에 카드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개인 신용정보가 나타납니다.

일반 마그네틱 카드에 빼낸 신용정보를 옮겨 담습니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겉모양은 다르지만 똑같은 카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박철수/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간단한 장비와 마그네틱이 부착돼 있는 플라스틱만 있으면 얼마든지 새로운 현금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도 같은 방법으로 위조할 수 있습니다.

제 신용카드와 이 신용카드를 복제한 복제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제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보겠습니다. 위조카드인데도 현금이 쉽게 인출됩니다.

카드를 위조하는데 필요한 장비는 맘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전자상가를 찾았습니다.

{기자}

"카드 리더기 있나요?"

{전자상가 상인}

"어떤 걸로? 마그네틱 하시게요?"

곧 전화로 물건을 주문합니다.

{전자상가 상인}

"아까 말씀드린대로 세트로 나가거든요? 115만원에서 120만원 나와요."

한마디로 카드 위조 무방비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카드 결재를 할때는 승인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유효기간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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