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 위조 1억여원 인출...교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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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 단위농협에 카드정보 유출사건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조한 현금카드로 돈을 빼가는 용의자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광명의 한 은행에서 찍은 폐쇄회로 TV 화면입니다. 용의자로 보이는 두 명이 현금카드로 남의 계좌의 돈을 빼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김 모씨와 황 모씨의 농협예금계좌에서 무려 1180만원을 빼낸 뒤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 4일까지 단위농협 예금자 23명의 계좌에서 모두 1억천6백만원이 인출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현금카드를 위조한 뒤 피해 예금자들의 계좌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수배했습니다.

{송용욱/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 계장}

"용의자들이 직접 가서 어깨 너머로 비밀번호 등을 보고 위조를 하지 않았나 싶고요, 그 가능성이 가장 크고요. 그 다음에는 해킹 등의 기타 다른 수법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은 단위농협이 보안장치가 허술한 초기 현금카드를 10년이 넘도록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김근용/농협중앙회 e-금융팀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만 알면 카드가 처리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는 애기입니다."

단위농협은 기존의 현금카드에 새로운 검증암호를 추가해 현금카드로 새로 바꿨습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카드 보안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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