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상선에 회계장부 등 자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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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천억원 대북 지원설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채비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현대상선측에 회계장부 등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원 고발을 앞두고 검찰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검찰은 오늘(22일) 현대상선측에 대해 대출금 사용내역과 회계장부를 비롯한 관련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현대상선측이 감사원 감사 때처럼 자료 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압수 수색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감사원 감사결과 산업은행의 총대출금 4천억원 가운데 1760억원은 현대상선의 자체 운용자금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240억원은 어디로 갔는가. 검찰은 이 돈이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

정부와 무관하게 현대상선의 회사 운영자금이나 대북 사업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4천억원이라는 거액이 짧은 기간에 환전됐다면 특수기관의 계좌가 이용됐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된 계좌를 모두 추적할 것이라면서 설 연휴가 지난 뒤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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