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 "노당선자와 면담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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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9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이 오늘(21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북핵 문제가 역시 관심사가 될텐데 북측 대표단은 노무현 당선자가 만나자고 할 경우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북한 핵사태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밝았습니다. 김영성 북측 단장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북측 단장}

"노무현 당선자 분이 이미 우리 대표단을 만나 보겠다고 의사를 표시했다는 걸 압니다. 그분이 만나자면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노 당선자도 이미 면담 의향을 밝힌 만큼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북측 대표단은 도착 성명에서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민족관을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자며 민족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정세현 남측 수석 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세현/남측 수석대표}

"갑자기 문제들이 생겼는데 그런 문제를 잘 풀고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고 국제적으로도 환영받는,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핵 문제를 북한 스스로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북측은 핵 문제로 얼어붙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민족공조로 녹여 나가자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군사분계선 통과시 유엔사 관할권 인정 문제와 관련해 북측의 입장이 유연해지고 있다며 빠르면 이번주 안에 군사실무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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