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장사 일당 적발...영사 연루 의혹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한국행을 희망하는 중국동포와 중국인을 상대로 비자장사를 해오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현지 대사관에 파견된 출입국 담당 영사도 개입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 알선조직 최사장파는 엉터리 비자로 중국동포 등 80명을 우리나라에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사람에 9백만원에서 천만원씩 모두 7억5천만원의 알선료를 챙겼습니다. 제출한 재직증명서와 예금증서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송 모씨/피의자}

"(북경에서 직장을 다닌 적이 있나요?) "없어요. 아무것도 몰라요"

경찰은 현지 대사관에 파견된 출입국관리소 영사가 이들에게 약점을 잡혀 가짜 서류를 눈감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모집책인 최 모씨가 대사관 영사 2명에게 보낸 협박 편지입니다. 매일 저녁 술집에서 향응과 성상납을 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합니다.

{이 모씨/ 당시 북경주재 영사}

"중국에 가서 40일 동안 열심히 일만 하다 왔는데 그건 완전히 날조된 것이 고 사실무근입니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선 그동안 한국행 비자업무와 관련해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최 모씨/피의자}

"조선족들이 향응을 해 여자와 자도록 해 비디오 촬영도 한 것을 북경에 있는 한국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22일)중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문제의 관련 은행계좌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