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난폭운전 '여전'...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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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내버스의 난폭운전때문에 혼쭐이 나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경찰의 단속이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낮, 서울의 강남대로. 덩치 큰 버스가 차선을 무시한 채 위태롭게 달립니다.

4개 차선을 한번에 뛰어넘은 버스는 중앙선까지 넘나듭니다.

사거리에서도 신호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아예 없습니다.

승객들은 차들 사이에 내려지는가 하면 차도까지 나가야 겨우 탈 수 있습니다. 급차선 변경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놀라기 일쑤입니다.

경찰의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버스 운전자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댑니다.

{버스 운전자}

"배차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 공간 벌어지면 손님이 욕 할테고..."

오히려 단속 경찰관에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버스 운전자}

"사방이 다 막히기 때문에 위반 안하면 절대 할 수가 없어요."

{버스 운전자}

("선생님 몇 차선으로 오신거예요?") "오다가 차가 밀려서 빠져 나왔다 들어온 거예요."

시민들은 이런 시내버스에 불만을 터뜨립니다.

{최철준/운전자}

"깜빡이 켜고 차가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좁은 데로 들어오면 화 많이나고"

{최병수/강남 교통지도계 경사}

"배차시간 문제, 승객핑계를 대면서 위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속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시민의 발이라는 시내버스. 과연 시민들이 믿고 탈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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