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먹황새 함평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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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멸종위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먹황새 일곱마리가 전남 함평에서 발견됐습니다.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물 위에 떠 있는 철새떼 너머로 당당하게 서 있는 겨울진객 먹황새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작은 물고기 등을 먹이로 상수원 물가 마른 잡초 속에서 발견된 먹황새는 모두 일곱마리입니다. 먹황새들은 하루 두세차례씩 하늘 높이 날아올라 겨울진객 다운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황새보다 조금 작은 먹황새는 머리와 목, 윗가슴은 검고, 배는 흰색, 피부가 드러난 눈주위와 부리, 다리는 붉은 색을 띱니다.

천연기념물 200호로 지정된 먹황새는 멸종위기의 희귀철새로 국제적으로도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두표/호남대 교수}

"68년도까지 안동강변에서 1 쌍이 번식했다는 기록외에는 번식기록이 없고 그 이후에는 사라졌다. 거의 10년마다 한번정도 볼 수 있을 정도로 희귀한 겨울 철새다."

먹황새는 지난 79년 비무장지대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한마리가 발견된 이후 그동안 전남 해남과 제주에서 한두마리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일곱마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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