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가 취임한 뒤 대대적인 정부개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개혁을 총괄할 행정개혁위원회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설될 행정개혁위원회는 새정부가 출범한 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청와대 안에 설치됩니다.
행정개혁위에는 민간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되며, 정부조직 개편뿐만 예산개혁과 인사문제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정부개혁을 총괄추진하게 됩니다.
새 정부는 일단 현행 조직대로 출범하고, 행정개혁위를 통해 비효율적인 정부조직을 대폭 손질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효율적 행정과 부패척결, 사회적 형평성 실현에 초점을 맞춰 정부개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역대정권의 정부개혁 기구들이 제기능을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개혁위원장의 위상을 장관급 이상으로 해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등 추진력을 갖게할 방침입니다.
{윤성식/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위원회가 될 것입니다. 과거의 유명무실했던 위원회와는 달리 충분한 실무지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득권과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일부 정부 부처들의 반발과 치열한 로비가 예상되는 만큼 새 정부 행정개혁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