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속 메탄가스…수질오염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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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주 북한강 얼음속에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보도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모두 수질오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거품처럼 하얗게 기포가 차있는 얼음을 깨자 메탄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가연성 유기화합물이어서 마치 부탄가스처럼 불이 붙습니다.

어떻게 물속에서 메탄가스가 형성된 것일까? 메탄은 유기물질이 분해될 때 산소가 없어지면서 발생하는 화합물입니다.

{김범철 교수/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

"호수 바닥에 쌓은 낙엽이라든가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찌꺼기, 배설물, 여러가지 식물 플랑크톤 등 이런 유기물들이 분해되면 메탄이 발생합니다."

메탄은 또 심층의 따뜻한 물을 표층으로 끌어올리면서 얼음을 녹여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수중생태계에도 피해를 줍니다.

{김범철 교수/강원대 환경과학과}

"메탄과 함께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이런 것들이 독성이 있어 수중생태계에 해를 줄 수 있습니다."

환경전문가들은 하천의 오염원을 차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얼음속 메탄가스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수질환경 오염의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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