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지은 지 20년이 넘는 아파트 단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혹한에 아파트 수도 계량기가 줄줄이 터져 나갔습니다.
터진 계량기에서 물이 새 나와 아파트 복도 바닥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날씨는 더 추워지고, 주민들은 마음이 급합니다.
"바쁘니까 빨리 고쳐주세요."
"예, 해드릴게요..."
주인이 외출을 한 빈 집, 특히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에서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민}
"오늘 이렇게 추울 줄 알았으면 틀어놨어야 하는데, 저희들이 안틀어놨으니까 터진거죠. (외출했다가 오시니까 그냥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까?) 예"
잇따른 동파신고에 수도 사업소 직원들은 하루 종일 아파트 단지를 헤매야 했습니다.
{오병용/수도사업소 직원}
"물이 안들어가도록 밀봉을 해주고 나서 보온을 위해서 스티로폼 같은 재료로 이렇게 앞을 덮어주면 됩니다."
오늘(4일) 하루 서울에서만 118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영하 14도 까지 떨어지는 내일(5일) 새벽에는 동파사고가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철저한 보온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