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 체세포 복제기술 이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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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복제인간이 탄생하려면 어떠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복제에 사용한 기술은 복제양 돌리 등 그동안 동물복제에 사용된 방법과 거의 같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클로네이드측에서 정확한 복제기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내 과학자들은 복제양 돌리와 같은 체세포 핵이식방법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의 귀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낸 뒤 유전물질인 DNA가 담긴 핵을 분리하고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한 뒤 핵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복제하고자 하는 세포의 핵을 난자에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융합해서 만들어진 복제수종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 뒤 9개월동안 키워내면 인간복제가 완성됩니다.

문제는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입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정상적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그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어떤 이상이 발견될 지는 속단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신체의 여러 장기와 조직이 완벽한 기능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신용/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

"사지 기형이나 심장의 기형 등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가 거의 힘들 것으로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복제인간은 시험관아기와는 달리 아빠와 엄마 가운데 한 사람의 유전정보만 물려받게 됩니다.

따라서 자연의 섭리인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게 돼 인간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은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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