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에 우편물 폭발...1명 부상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오늘(27일) 오후 서울의 한 영화제작사에 폭발물이 든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회사 사장이 소포를 열어봤다가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오늘 오후 4시쯤입니다.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영화제작사 CJ 엔터테인먼트에 소포 우편물 한개가 배달됐습니다.

이 회사 사장 비서 김 모씨가 우편함에 있는 이 우편물을 가져다 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사장 이강복씨가 우편물 봉투를 뜯어보니 안에는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라는 제목의 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씨가 책을 여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우편물이 폭발했습니다.

{경찰}

"팍, 폭발한 게 아니고 피비빅 했어요. 그리고 화재가 나고요."

이씨는 손가락에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폭발물은 책의 가운데를 판 뒤 폭죽가루를 담아서 만든 조잡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됩니다.

{김모씨/비서}

"받는 사람 정확하게 나와있고요. 보내는 사람도 나와있었기 때문에 저는 개인우편물인 줄 알고 전달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우편물은 폭발과정에서 불에 타 발신자 등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소포에는 협박편지도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나를 실망시켰다', '죽일 수도 있었다'라는 경고문구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남대문서와 구로서에 전담반을 차리고 지문감식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