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일기 공개...교육비가 가장 많아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애들 낳아서 고등학교를 졸업시킬 때까지 3천 5백여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한 공무원이 일기형식으로 작성한 자녀 양육비 교육비를 공개했는데, 여러분 가정은 어떠십니까.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영민씨는 7급직 세관 공무원입니다. 올해 49살이고 큰아들 진기 군은 대학 1년생입니다.

박씨는 지난 19년동안 아들에게 든 돈을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목욕비 같은 일반 양육비와 학교 수업료 같은 교육비가 망라돼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총비용은 3천5백여 만원입니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사교육비입니다.

초등학교 때 쓴 월 평균 17만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사교육비였습니다. 중학교 때 사교육비는 월 14만 9천원입니다.

전체비용 23만원의 60%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영어, 수학 등 학원 수강료입니다.

고등학교 때 연간 비용은 420만원입니다. 독서실 비용이나 참고서적 값, 그리고 용돈이 늘어 사교육비는 들이지 못했습니다.

{박용민/마산세관 직원}

"사교육비가 많이 지출됐는데, 제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학교 회비는 면제돼 조금 작아졌지만, 일반인들은 좀 더 많이 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씨 부부는 4년전부터 맞벌이에 나섰습니다. 총 소득은 년간 3천만원입니다.

올해 고3이 된 둘째아들을 포함해 아들들에게 드는 비용은 1년에 9백만원선. 전체 소득의 30% 가깝습니다.

박씨 가족은 15평형 아파트에서 10년동안 살다가 올 1월에 32평형 아파트로 이사온 전형적인 서민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