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기피 여성 갈수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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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젊은 층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혼건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들의 권익과 사회진출이 확대되면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들이 첫 결혼을 하는 나이는 평균 26.8세로 지난 90년에 비해 2년이나 결혼시기가 미뤄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가 지난 80년 10.6건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서 지난해에는 6.7건에 불과했습니다. 20년 사이에 결혼하는 남녀가 3분 1이나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여성들이 가임기간동안 낳은 자녀 수도 95년 평균 1.65명에서 지난해에는 1.3명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정규부/신생아용품 판매직원}

"전에는 두 아이까지 쓸 것까지 계산해서 좀 좋은 것을 구입하셨는데 이제는 딱 첫 아이 끝내고 더이상 구매를 안하세요."

이대로 가면 2023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결혼과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과 함께 이혼건수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구 천명당 이혼건수는 지난 90년 1.1건에서 지난해 2.8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인구의 노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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