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추모…성탄전야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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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성탄 전야인 오늘(24일)도 계속됐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탄전야를 맞아 시내로 나온 연인들과 가족들. 모두 하나같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는 두 여중생의 아버지를 비롯한 시민 천여명이 모여 성탄전야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김기현/서울 중화동}

"이런 일이 없었으면 효순이와 미선이도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냈을 텐데 그게 아쉬워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민중가수들의 추모공연으로 시작된 오늘 모임은 시민들이 쓴 편지글 낭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어제 한미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발표한 소파 운영 개선안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종일/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소파 자체가 불평등한 규정인데 운영하는 방법만 바꿔서는 소용이 없다. 전면 개정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계속 시위를 벌일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친 뒤 미국 대사관을 지나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까지 행진을 벌이고, 자정 부터는 성탄전야 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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