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 공격 나흘 안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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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대 이라크전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공격 개시 나흘만에 지상전을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 폭탄세례와 동시에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 바그다드로 진격하는 미 지상군.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를 통해 알려진 미군의 이라크 공격 시나리오입니다.

이같은 미군의 작전이 성공한다면 공격개시 이틀만에 미 정예 지상군은 바그다드로 몰려들어가고 지상전은 길어야 4일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일방적인 승리의 근거로는 45일간 지속적인 폭격을 퍼부으며 장기전을 벌였던 91년 걸프전 때보다 미군의 군사력은 5배나 강해졌다는 점이 꼽힙니다.

반면에 이라크 군은 전력의 2/3이상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군이 이라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우선 이라크는 생화학무기를 사용해 역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걸프전 당시 사막에서 전투를 벌였다가 완패했던 후세인이 바그다드 도심에서 시가전을 벌여 장기전을 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4백만 이상의 민간인을 사막으로 내쫓아 인간방패로 삼는다면 엄청난 인명피해는 불가피해집니다.

미군의 일부 장성들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미군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지상군 조기 투입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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