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차량 바다 빠져 일가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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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나들이길 차량이 바다로 떨어져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위험을 알리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었다고 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구겨진 승용차 1대가 건져 올려집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22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34살 서모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서씨는 빠져나왔지만 서씨의 아내와 4살난 딸,장모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서씨의 아내는 임신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차올랐던 바닷물이 빠지면서 현장에는 이처럼 차량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근처에서 해산물을 산 뒤 집으로 돌아가다 길을 잘못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씨가 잘못 든 길은 바다로 연결되는 위험한 곳이었지만 이를 알려주는 아무런 표지판도 없었습니다.

{송용범/유가족}

"어떻게 이렇게 해 놓을 수가 있단 말이야 그냥 빠질 수 밖에 없잖아."

지나가는 차량이 잘못 드는 것을 막는다며 턱을 만들어 놓았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경찰관}

"덤프 트럭은 드나들어야 하니까 이렇게 해놓았겠죠. 차량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려면 턱이 없어야 하잖아요."

지난 7월에도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승용차 1대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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