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자, "중대선거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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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가 정당과 정치개혁을 위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역편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7대 총선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가 구상하고 있는 정치권 개혁 방안의 핵심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입니다. 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지역편중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대선거구제는 현행 227개 소선거구를 6, 70개로 광역화하는 방안으로 지역감정 완화를 명분으로 지난 16대 총선때 도입이 시도됐으나 좌절됐습니다.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호남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될 수도 있고 영남에서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기도 쉬워집니다.

노 당선자는 2004년 총선에서 지역적인 편중성을 극복하는 과반수 정당이 나올 경우 그 당에 총리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중대선거구제로 지역적 편중성이 극복됐을 때 과반수 연합에게 총리를 넘기겠다..."

선거결과에 따라 야당과 동거정부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국회에서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각 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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