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많은 눈이 내린 영동지방은 설경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포근했던 동짓날 휴일표정, 유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겨울산이 온통 흰 빛으로 뒤덮혔습니다. 눈덮인 골짜기는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설악산 백담사는 눈 속에 파묻혀 정적에 잠겼습니다.
스키어들은 제 철을 만났습니다. 모처럼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 스키장은 휴일을 맞아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활강을 즐기는 사람, 처음 타보는 스키가 마냥 서툰 사람. 모두에게 겨울은 신나는 계절입니다.
서울 근교의 놀이공원에도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이 몰렸습니다. 눈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들에겐 동짓날 하루 해가 짧기만 합니다. 겨울이지만 놀이기구도 여전히 인기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스키장과 놀이공원에서 빠져나온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동지를 맞아 남산 한옥마을에서는 전통 팥죽 만들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희정/서울 신정동}
"동짓날 팥죽도 만들고 새알도 먹었으니까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년보다 6도나 높은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웠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