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혁파, "당 발전적 해체 요구"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민주당의 개혁파 의원 23명이 오늘(22일) 당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의 승리가 결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순형, 정동영, 신기남,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의 개혁파 의원 23명은 오늘(22일) 민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이미 지난 6월 지방 선거와 8월 재보궐 선거의 패배로 사실상 유권자들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민주당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지역분열 구도와 낡은 정치 청산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아닙니다. 노무현의 승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온 낡은 정치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승리입니다."

이들은 특히 현 정부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교동계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했습니다.

또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했던 기회주의적 구태정치를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선과정에서 우유부단했던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도 요구했습니다.

정치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는 거대한 중앙당 구조를 대폭 축소하고 국회중심의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