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차관보, "핵 포기해야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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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어제(18일) 중국을 방문했던 켈리 미 국방부 차관보가 오늘(19)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켈리 차관보는 방한 기자회견에서 새로 불거진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북한이 스스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계획을 버리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이번 사태는 94년 제네바 합의때와는 다르다면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조건을 걸고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특히 평양 방문시 북한이 몇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제네바 협정을 깼기 때문에 협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다만 북한이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기만 한다면 미국은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차관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임동원 대통령 특보, 임성준 외교안보 수석 그리고 최성홍 외교부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 강경입장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북미관계가 냉각되는 것은 물론 우리 정부의 대북 교류협력 확대 정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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