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가 탈당 결의…분당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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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 국면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경기지역 의원 9명이 오늘(16일) 집단으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탈당을 결의한 민주당 의원 9명은 모두 경기지역 출신으로 당내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 소속입니다.

이윤수, 남궁석, 강성구, 곽치영 의원 등 반노무현 후보 성향을 보여온 이들은 탈당한 뒤 추가 탈당자와 합쳐 우선 원내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희규/민주당 의원(경기 이천)}

"행동 통일을 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소위 후보 일화에 밀알이 되고자 하는 심정에서 오늘의 이 모임이 자연 발생적으로 있었던 겁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탈당 시기와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아직 탈당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져 행동 통일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들의 탈당 의 소식이 전해지자 노무현 후보 측은 국민 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신기남 의원/민주당 선대위 본부장}

"탈당을 한 겁니까. 탈당을 한 것도 확실치 않은데... 탈당하는 절차가 왜 이렇게 복잡하지 모르겠는데요. 오래 전부터 설이 분분해 그렇게 충격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들 외에도 정몽준 의원의 신당이 창당되면 추가 탈당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질 않고 있어, 탈당에 따른 파장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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