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탄 테러 배후는 알 카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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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휴양지에서 서방 관광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알 카에다와 연결된 이슬람 무장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테러는 서방 관광객을 노린 국제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인종 마찰이나 종교분쟁이 없는 발리에서 대량의 고성능 폭탄을 사용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점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은 호주 정부는 이번 공격에 알 카에다가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우너/호주 외무장관}

"호주인 뿐 아니라 물론 서방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로 보입니다."

다우너 장관은 아예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인도네시아의 테러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이 단체의 조직원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지도자 바시르는 이미 오래전부터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 타임즈는 최근 발생한 예멘의 유조선 폭발사건과 쿠웨이트 주둔 미군에 대한 총격 사건 등으로 미뤄 알 카에다가 조직을 정비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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