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고 낚싯배는 정원보다 무려 10명이 많은 낚시꾼들을 태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19명이 탔는데 출항 신고는 4명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전주방송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사고가 난 지점은 선착장에서 6백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나 부부를 포함해 4명이 숨졌고 한명이 실종되는 대형사고가 됐습니다.
사고가 이렇게 커진데는 문제의 낚시 어선에 최대 승선인원 9명보다 무려 10명이 많은 19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낚싯배 선장은 경찰에 출항신고를 할 때 4명만 태우고 가겠다고 거짓 신고까지 했습니다.
{낚싯배 선장}
"경찰 모르게 더 싣고 다닐 수 있는거 아닙니까?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거죠."
경찰도 이 같은 무리한 승선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경찰관}
"여기서 인원점검 끝나면 다른데 가서 사람을 더 태워버리니까 그게 환장할 노릇이죠."
승선자 가운데 일부는 구명 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낚싯배 생존자}
"(구명조끼를) 안입고 계신 분도 있었습니다. 탈때 제가 봤거든요. 조끼를 안입으셨더라구요."
군산 해경은 낚싯배 선장 쉰 세살 김경팔씨와 안강망 어선 선장 마흔 아홉살 전영섭씨 등 2명을 입건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