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응원단, 자체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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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동안 강행군을 해 온 북측 응원단이 모처럼만에 즐거운 내부 행사를 가졌습니다.

독특한 집단문화게 엿보이는 응원단 체육 대회에 조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북측 특유의 행진과 노래로 체육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빨간 모자는 금강산팀, 흰 모자는 묘향산팀, 모든 경기는 개인전 없이 철저히 단체전으로 진행됐습니다.

경기는 '병 끼고 달리기' 짧은 줄을 매단 추를 음료수병 안에 넣어 고정시킨 뒤 들고 반환점을 도는 경기입니다.

이어 통일된 행동이 필수적인 3인1조 줄넘기가 진행됐습니다. 나머지 3종목은 모두 축구공을 이용한 것으로 북측의 축구 열기를 짐작케 했습니다.

운동회 끝 무렵에는 태권도 시범까지 선보이면서 날렵한 몸동작을 자랑했습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응원단은 오후에 다시 선수촌을 찾아 문화공연을 펼쳤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행사에도 응원단은 피곤함을 전혀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성육희/븍측 응원단}

"피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생님들이 더 피곤할 것 같습니다. 우리 따라다니느라고."

지켜보던 북측 선수들도 미녀들의 공연에 새로운 힘이 났습니다.

{맹철호/북측 조정선수}

"원래 예날부터 남남북녀라고...남측보다 한참 낫죠."

북측의 응원단이나 남측의 자원봉사자들 모두 이제는 어색함이 없는듯 스스럼 없이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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