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비싸도 명품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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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뉴스 앞부분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만 명품 시장은 여전히 괜찮은 모양입니다. 대학생 고객이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박 모씨, 소위 ´명품족´입니다. 머리에서 발 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했습니다.

70만원짜리 상의와 40만원짜리 선글래스에, 반지와 시계는 백만원이 넘고 , 팔찌는 8백만원 짜리입니다. 몸에 걸친 것만 천만원이 넘습니다.

{박모씨/대학생}

"명품이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아니라, 맘에 드는걸 찾으면 그게 명품인 경우가 많거든요."

한 대학교수가 대학생 천 7백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3명 가운데 1명은 명품을 구입해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돈은 없는 데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일단 신용카드로 사겠다는 학생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김 모씨/대학생}

"몇 달동안 레슨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사고... 자랑하고... 그게 자기 만족인 것 같아요."

중고 명품을 파는 곳도 큰 인기입니다.

{이미선/중고 명품점 직원}

"20대 분들이 오셔서 구입을 하시는데 아무리 중고품이어도 명품이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을 하시고요, 많이 구입을 하시죠."

{한 준/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이런 소비형태가 굳어져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 더 큰 성향이 굳어지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명품에 대한 지나친 집착, 자칫 대학 생활에 큰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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