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에도 식중독균 ´득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훈제연어와 참치 같은 냉동 수입수산물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조 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페식당의 단골메뉴인 훈제 연어입니다. 최근 미식가들을 위한 가정용 제품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상당수가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습니다.

노르웨이산 19개 제품을 검사했더니 3개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우건조/식약청 식품미생물과장}

"리스테리아균은 신생아와 어린 아이에게는 수막염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임산부의 경우는 유산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식약청이 냉동새우와 참치, 대구살 등 89개 수입 수산물을 검사한 결과 18개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산이 15개 가운데 13개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노르웨이와 인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구희정/서울 응암동}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에게 생선이 더 좋으니까 생선을 더 많이 먹이는데 엄마된 입장에서 많이 불안해요."

횟감과 마찬가지로 냉동 수산물도 수입할 때 엄격한 식중독균 검사를 거치도록 법규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냉동 수산물은 섭씨 70도가 넘는데서 3분 이상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