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측 응원단이 오늘(8일) 부산 시민들을 위해 공연을 베풀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의 꽃´ 북측 응원단 130여 명의 공연은 이미 우리 귀에도 익숙한 <반갑습니다>로 시작됐습니다.
{김용희/북측 진행자}
"우리 민족의 뜻을 모아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리랑´과 ´옹헤야´ 등 모두 우리에게 친근한 10여 곡의 노래는 오래지 않아 관중들의 장단맞춤을 이끌어냈습니다.
{정성해/부산시 가야동}
"친근했어요. 제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도 많아서 저절로 흥이 날 정도였어요."
도착 이후 계속된 응원에 지쳤을 법도 하지만, 악대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지휘자의 밝은 웃음은 공연내내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따가운 햇살에 얼굴이 발그스레 달아오랐지만, 힘든 내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햇살이 따갑지 않으세요?")
"일 없습니다."
오늘 30분간의 짧은 공연은 북측 응원단과 부산시민 모두에게 아쉽기만 했습니다.
북측 응원단은 모레부터 13일까지 부산 시립미술관앞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위한 일반 공연을 더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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