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제 집단쇼크' 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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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집단 쇼크사고를 낸 주사제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환자들이 맞은 주사는 제조번호와 제조날짜가 모두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경찰서는 오늘(6일) 근육이완제를 맞고 쇼크를 일으킨 환자들을 상대로 피해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주사제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쓰고 남은 주사제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668 앰플가운데 150개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또 특정 제조번호의 주사제만 사고를 낸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제 모 병원측은 지난 2일 제조번호가 다른 근육이완제를 23명에게 투약했습니다. 이가운데 7월26일 만든 주사제를 맞은 환자 17명만 쇼크를 일으켰습니다.

{손기춘 경사/거제경찰서 형사3반장}

"17명이 이상이 있고 6명은 없었는데 이상이 있는 사람은 H005 주사를 맞았고 이상이 없는 사람은 H003이었습니다."

경찰은 주사제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문제의 앰플에서 패혈증을 유발하는 엔테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약청은 병원의 투약과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사제에 대한 분석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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