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컴퓨터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에게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고 속여 돈을 뜯어온 신학대학원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5개월 동안 무려 80여명을 만났다고 합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 문자로만 대화를 나누는 컴퓨터 채팅.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29살 홍모씨에게 컴퓨터 채팅은 여성들의 돈을 빼앗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홍씨는 밤마다 피씨방에서 여성들을 유혹했습니다.
{서모씨/피해자}
"자기가 레스토랑하고 악기점을 운영한다고, 자영업하는 것처럼..."
홍씨가 채팅으로 유혹한 여성은 무려 80여명. 홍씨는 여성들과 만나 성관계를 가진 뒤 바로 마각을 드러냈습니다.
찍지도 않은 비디오 카메라를 보여주며 돈을 내놓지 않으면 성관계를 찍은 테입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23명에게서 천3백만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피의자}
"비디오로 찍는다는 것도 채팅방에서 대화하면서 알았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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