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적으로 대학정원을 채우지도 못하는 대학이 꽤 많다지만 입시전쟁은 여전히 치열하기만 합니다. 수시모집에 대비해 2, 3일씩 합숙까지 해가며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반짝과외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도 아닌데 울산에 사는 학생들이 서울 근교로 올라와 합숙하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모두 수시모집 1차에 합격한 고3 학생들, 2차 관문을 앞두고 강사와 1대1로 모의면접을 치르며 답변요령과 태도를 집중적으로 훈련합니다.
{노환기/노피넷 논술연구소장}
"대학별 시험날짜에 맞추어 강사와 학생들이 같이 합숙을 하며 예상문제에 대한 답변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은혜/고3}
"지방에서는 정보를 얻기가 매우 힘들고 여기에서는 실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
과외기간은 최종 면접직전까지 단 3일. 수험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 강행군을 계속합니다.
반짝과외가 등장한 것은 대학마다 수시모집 시험날짜가 제각각인데다가 시험방법도 워낙 다양해서 수험생 혼자 준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입시전문 학원에도 수시모집에 대비한 2, 3일짜리 반짝강좌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습니다.
{성기현/고3}
"학교에서는 수시준비는 따로 안해주거든요."
불안감을 덜기 위해서 반짝과외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선화/입시학원 관계자}
"학원의 경우에는 30만원 정도를 받는데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경우에는 백만원 이상을 받는곳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선학교들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대학입시 준비에 헛점을 드러내면서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만 더욱 번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