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체조서 아기엄마가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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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자 체조 2관왕 우즈베키스탄의 옥산나 추소비티나 선수가 여자체조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있습니다. 16살에 세계정상에 오른 후에, 27살 아이엄마가 됐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힘찬 도약에 어려운 착지까지, 어려운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해내자 관중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앞으로 공중돌며 한바퀴 비트는 기술, 전 세계에서 그녀만이 완벽하게 구사하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여자 체조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우즈베키스탄의 옥산나 추소비티나.

올해 27살. 20살만 넘으면 환갑이 지난 것으로 간주하는 여자 체조계에서 극히 드문 일입니다. 게다가 지난 97년 결혼해 세살된 아들까지 둔 엄마 선수입니다.

추소비티나는 지난 91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뒤 10년 이상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루에서 금메달을 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쿠즈넷소바/우즈베키스탄 체조코치}

"대단한 노력형이다. 어린 선수 보다 훨씬 기본기에 충실하고 연습도 열심히 연습한다."

엄마선수 추소비티나는 30살이 넘어서도 계속 선수로 활동해 후배선수의 귀감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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