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전북의 김제평야는 요즘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로 온통 황금빛입니다. 가을겆이에 나선 농민들의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 하나 없이 펼쳐진 김제평야. 시원하게 뻗은 땅 끝에 가물가물 지평선이 보입니다.
너른 들에 가득찬 황금 빛 벼이삭들이 가을 바람에 파도치듯 넘실거립니다. 모진 태풍을 이겨내고 영근 이삭들이 무게를 못이겨 고개를 숙였습니다.
잠자리들이 벼 이삭에 내려 앉아 쉬어 갑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가 잘 여믄 벼이삭과 함께 가을들판을 풍성하게 꾸밉니다.
해가 짧은 가을 낮, 농민들의 손길은 바쁩니다. 농기계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들녁을 누빕니다.
작황이 기대엔 못미치지만 태풍피해가 적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최건열/전북 김제시 광활면}
"태풍으로 겁나게 손실을 볼줄 알았는데 이만 만해도 큰 다행이지. 평년작은 못돼도..."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는 이곳 김제평야는 진봉뜰 630만평과 만경뜰 480만평 등 무려 천만평이 넘습니다.
김제평야에서는 오는 6일까지 논길걷기, 메뚜기잡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축제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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