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통의 효자종목인 레슬링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모두 손에 땀을 쥐는 극적인 경기였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74킬로그램급의 김진수와 카자흐스탄 칼리모프의 결승전.. 김진수는 종료 20초를 남긴 상황까지 3대1로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렇지만 김진수는 종료직전 마지막 패시브 찬스에서 극적으로 2점을 따내 경기를 연장전으로 이어갔습니다.
결국 김진수는 연장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이다. 준결승부터 험난한 중앙아시아의 벽을 넘고 거둔 값진 우승..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승부근성과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김진수/레슬링 대표}
"지금까지 참고 저를 뒷바라지해준 집사람한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60킬로그램급 강경일의 금메달도 극적이었습니다. 강경일은 세계랭킹 1위인 우즈베키스탄의 아이르포프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강경일은 1대1로 팽팽히 맞선 연장종료직전 기습적인 태클로 한점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강경일은 코칭스태프를 끌어안고 매트를 뒹굴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양산체육관에는 태극기의 물결이 넘쳐 흘렀습니다.
{강경일/레슬링 대표}
"10초를 남겨두고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쓴 것이 주효했습니다."
96킬로그램급의 박명석은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습니다.
이제 모레(6일)부터는 자유형이 시작됩니다. 모두 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데,우리나라는 3개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