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메달레이스에서 이미 독주체제를 굳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3위, 8일쯤 2위 일본을 추월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의 메달레이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나온 금메달 142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71개를 따냈고, 세계 신기록을 11개나 쏟아 내며 양적, 질적으로 엄청난 힘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은 전체 금메달 419개 가운데 200개 이상을 거머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0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183개를 따낸 중국은 94년 137개, 98년 129개로 하강 곡선을 그려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뒤 세계 정상을 목표로 선수 육성에 집중 투자했고, 결국 아시아 절대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혔습니다.
중국 돌풍으로 손해 보는 나라는 일본.
일본은 현재 금메달 22개로 2위에 올라 있지만, 전략종목인 수영에서 중국에게 밀리며 우리나라에게 3개차까지 쫓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회 막판쯤에나 역전극을 예상했던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2위 탈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홍종/한국 선수단장}
"일본의 경우 예상했던 70개에 못미치지 않을듯하고, 8~9일이면 일본을 추월해 넘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메달 4개로 5위에 올라있는 북한은, 앞으로 6~7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중-일 3강 구도가 일찌감치 굳어지는 가운데, 북한과 카자흐스탄이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