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젊은 여성이라고 해서 유방암 걱정이 없다고 한다면 오산입니다. 유방암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20, 30대 젊은 사람이고 사망률도 40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에 유방암은 나이든 사람 일로만 생각했던 김소현씨.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가 완전히 빠져버린 김씨는 이제 대학을 갓 졸업한 25살입니다.
{김소현/25. 지난 8월 16일 유방암 수술}
"죄 지은 것도 없고 크게 나쁜 일 한 것도 아닌데 너무 예상밖의 일이어서 감당하기가 좀 많이 힘들었어요."
서울대병원이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람 3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김씨처럼 2,30대 젊은 환자가 전체의 22%로 미국의 6.4%보다 오히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말기암 환자의 비율은 2,30대가 40대 이상보다 2배 이상 많은 반면에 조기에 발견돼 완치가 가능한 경우는 40대 이상에서 오히려 많았습니다.
특히 2,3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이 40대 이상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보다 오히려 30% 이상 높았습니다.
{이은숙 박사/한국유방암학회}
"젊다는것 자체가 악성도가 높다는 한 원인이 될 수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40세 미만 환자들은 암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암 발견이 늦게 되는 것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0대 중반부터는 매달 자가검진이 필요하고 30대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