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개인워크아웃'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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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전문가들의 경고대로 지금 과다소비 등으로 인한 신용불량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당국이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신용회복 지원 업무에 나섰는데, 상담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워크아웃 심사를 담당할 신용회복지원위원회가 이달부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틀 동안 5천여건의 전화, 인터넷 상담이 폭주했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하루 백여 명에 이릅니다.

{개인워크아웃 상담자}

"신문 보고 왔어요. 저는 이것 때문에 말도 못해요. 신용회복 때문에 안간 데가 없어요."

위원회는 신청 폭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1단계로 빚이 2천만원 이하면서 신용불량자가 된지 1년이 지난 사람부터 신청 받을 예정입니다. 또 정기적인 수입이 반드시 있어야 기본자격이 됩니다.

{김명중/신용회복지원위원회}

"수입이 없는 경우, 또 보증으로 인한 채무, 신용불량 등록해제 업무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선 금융기관들과의 사전 조율이 아직도 끝나지 않아 실제 접수는 이달 말부터, 첫 개인워크아웃 판정은 연말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개인워크아웃 판정을 받으면 부채상환이 연기되거나 탕감받을 수있어 도덕적 해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위원회측은 개인워크아웃 1차 적용대상을 일단 10만명선에서 제한할 방침이어서, 심사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채무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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