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구, 화교자본 주축 개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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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양빈 장관의 내정으로 북한의 개방개혁 의지는 일단 강하게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양빈 장관이 어떤 수순을 밟아 시장경제 개혁을 이뤄 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빈 장관의 내정은 크게 두가지 의미로 분석됩니다.

최고 책임자인 행정장관에 외국인을 발탁함으로써 개방에 대한 북한측의 확고한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자본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는데도 화교 출신 양빈 내정자가 적격이라는 점이 고려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석진/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화교 출신 장관을 통해 중국교포들에 진출을 이끌어 내게되면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를 계기로 북한의 개방이 큰 힘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신의주는 화교자본을 바탕으로 중국기업들이 주축이 되는 유통과 금융, IT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나선 특구는 제조기지로, 개성은 한국자본의 투자지역 등으로 나눠 북한 경제 개발의 큰 축을 나눠 맡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개발초기자금은 북일 정상회담 이후 논의되고 있는 일본측의 경협자금이 우선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풀어서 외자 도입과 대외 수출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따라서 북한이 이를 위해 미국에 핵과 미사일 사찰 같은 큰 정치적 양보를 할 수 있을지가 이번 개방의 핵심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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